식중독 예방 수칙‘손보구가세’ 포스터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개학을 앞두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교육청·지자체와 함께 전국 유치원·학교 급식시설 및 주변 식품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급식시설, 식재료 납품업체 등 7천여 곳과 학교매점·무인판매점 등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2만 5천여 곳을 대상으로 한다.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은 ‘어린이식생활법’에 따라 시장·군수·구청장이 학교 경계선으로부터 직선거리 200m 이내 구역을 지정해 위생적 식품 판매 환경을 조성하는 지역이다.
점검 항목은 ▲정서저해식품 판매 여부 ▲완제품의 무표시 낱개 판매 여부 ▲소비기한 경과 제품의 보관·사용 여부 ▲보존식 보관 여부 ▲냉동·냉장 제품 보관기준 준수 여부 ▲식품 및 시설 위생 취급 관리 등이다.
특히 보존식은 집단급식소에서 제공한 식품을 매회 1인분 분량씩 영하 18도 이하에서 144시간 이상 보관해야 한다.
급식시설 점검과 병행해 조리식품의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검사하며 조리 종사자들에게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 생채소 세척·소독 방법, 식재료 관리 및 조리 시 주의사항, 식중독 예방 요령 등에 관한 교육도 진행한다.
또한, 최근 묵류(곤약 등)·두류가공품 수입량이 증가함에 따라 어린이 호기심을 유발하는 마라맛 제품 등 일부 품목이 학교 인근 무인판매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실태를 고려해 해당 제품을 수거·검사해 기준·규격 적합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묵류 수입량은 2019년 151t에서 2024년 1,752t으로 두류가공품은 같은 기간 99,302t에서 102,871t으로 증가했다. 무인판매점은 2022년 715개소에서 2024년 1,238개소로 크게 늘었다.
아울러 학교·기숙사·산업체 등 집단급식소에서 많이 사용하는 쌀, 양파 등과 최근 3년간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이력이 높은 깻잎, 부추, 상추, 시금치, 쑥갓, 고춧잎, 근대, 얼갈이배추, 열무, 참나물, 취나물, 치커리(잎), 고수(잎) 등 농산물 총 340건을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수거·검사한다. 이번 검사에서는 농약 잔류와 납·카드뮴 등 중금속 함량이 기준에 적합한지 확인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급식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학교 주변의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