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 물놀이가 잦아지는 시기에 콘택트렌즈와 콘택트렌즈관리용품의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하며 안전한 제품 사용을 당부했다.

의료기기인 ‘콘택트렌즈’는 시력 보정을 위해 안구에 직접 부착하는 제품으로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시력 검사와 질환 여부 진단 후 안경원 등 허가된 판매처에서 구매해야 한다.

의약외품인 ‘콘택트렌즈관리용품’은 세척·보존·소독·헹굼 등 렌즈 관리 목적에 한해 사용해야 하며 구매 시 제품 용도와 렌즈 종류를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콘택트렌즈는 재질에 따라 소프트렌즈와 하드렌즈로, 착용 시간에 따라 매일착용렌즈와 연속착용렌즈로 구분된다.

사용 전 반드시 제품별 착용법을 숙지하고, 손을 깨끗이 씻은 뒤 렌즈 표면에 불순물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각막 산소 공급을 위해 권장 착용 시간을 초과하지 않아야 하며, 다른 사람이 사용한 렌즈는 세균 감염 위험이 있어 절대 공유해서는 안 된다.

특히 수영장 물, 수돗물, 바닷물 등과 콘택트렌즈가 접촉하면 세균·곰팡이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이에 식약처는 물놀이 시 렌즈 착용을 피하고 부득이하게 착용할 경우 물안경을 꼭 눌러써 외부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할 것을 권고했다.

물놀이 후에는 반드시 새 렌즈로 교체하고, 충혈·통증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착용을 중단하고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콘택트렌즈는 반드시 식약처가 의약외품으로 허가·신고한 ‘콘택트렌즈관리용품’으로 세척·소독 후 정해진 보관 용기에 보존액과 함께 보관해야 한다.

관리용품은 렌즈 세척·헹굼·소독·보존 목적 외의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 되며 눈이나 코 세척 등 다른 용도에 사용하는 것은 금지된다.

보관 시에는 렌즈를 착용한 후 보존액을 즉시 버리고 보관 용기를 깨끗이 세척·건조해야 한다.

오염 방지를 위해 용기 마개 부분을 직접 만지지 않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뚜껑을 닫아 보관해야 한다.

렌즈 재질에 따른 관리도 중요하다. 소프트렌즈는 단백질이 흡착되기 쉬워 단백분해효소나 음전하 성분이 함유된 ‘소프트렌즈 전용 세정액’으로 단백질을 제거해야 한다.

반면 하드렌즈는 지질이 쉽게 흡착되므로 계면활성제가 상대적으로 많은 ‘하드렌즈 전용 세정액’을 사용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자들이 콘택트렌즈와 콘택트렌즈관리용품을 구매할 때 반드시 식약처의 허가 또는 신고를 받은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기기인 콘택트렌즈의 경우, 식약처가 운영하는 ‘의료기기 안심책방’ 누리집에서 ‘알기 쉬운 의료기기’ 메뉴를 통해 ‘품목 및 업체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면 허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의약외품에 해당하는 콘택트렌즈관리용품은 ‘의약품안전나라’에서 ‘의약품등 정보’ 메뉴로 들어가 ‘제품명 검색’을 통해 허가 또는 신고 현황을 조회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와 같은 확인 절차를 통해 소비자가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을 선택하고, 허위·불법 제품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