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코리아와 서울시립과학관이 공동 운영한 아동·청소년 생명과학 교육 프로그램 ‘그로우 업, 바이오 업(Grow up, Bio up)’ 시즌 5가 지난 10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5주년을 맞은 이번 프로그램에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가족 등 총 3369명이 참여해 매년 조기 마감되는 높은 관심과 교육적 신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표 프로그램 ‘내 몸 어디까지 알고 있니?’는 전문 실험 장비와 생물학적 시료를 활용한 실습 중심 수업으로 참가자들이 생명과학을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양 뇌, 돼지 심장과 폐를 해부하는 ‘Body 시리즈’, 세포와 염색체를 관찰하는 ‘Cell 시리즈’, DNA 전기영동·제한효소 실험·PCR 수행 등 분자생물학 분야를 다루는 ‘DNA 시리즈’가 운영돼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실험들을 체험할 수 있었다.
참가 학생들은 “이론으로만 접했던 과학 개념이 실험을 통해 한층 쉽게 이해됐다”라며 “직접 보고 만지면서 배우니 과학이 훨씬 가깝게 느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을 위해 마련된 진로 특강에는 암젠코리아 신수희 대표와 의학부 이호준 이사가 직접 강연자로 나섰다.
신수희 대표는 ‘약사의 길을 넘어 제약업계 리더로, 나의 꿈을 찾는 여정’이라는 주제로 약학 전공 이후 다양한 직무 경험을 거쳐 글로벌 제약사 대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며 진로 확장 가능성과 커리어 개발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이호준 이사는 ‘데이터로 아픈 세상을 고친다: 제약사에서 만나는 디지털 시대의 의과학자’ 강연을 통해 의학과 과학 기술 융합이 신약 개발에 가져온 변화와 혁신 사례를 공유, 청소년들이 연구소 밖에서 펼쳐질 수 있는 생명과학의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도록 이끌었다.
과학관 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바이오랩’도 함께 운영됐다. 여름철을 맞아 자외선 카메라로 자외선의 종류와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는 체험이 진행되며 실생활과 밀접한 과학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신수희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이 아동·청소년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진로 탐색의 기회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그로우 업, 바이오 업’을 지속 확대해 미래 과학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만선 관장은 “‘그로우 업, 바이오 업’은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직접 체험과 관찰을 통해 과학의 본질을 이해하는 몰입형 프로그램”이라며 “높은 재참여율과 꾸준한 수요가 이를 입증한다. 앞으로도 암젠코리아와 긴밀히 협력해 더 많은 아이들이 과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년 시작된 ‘그로우 업, 바이오 업’은 지금까지 약 6천 명의 아동·청소년에게 생명과학 교육을 제공해왔다.
프로그램 만족도는 매년 95% 이상을 기록하며 지난해에는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해 공공-기업 협업형 과학 교육의 우수 모델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