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통합 정보시스템 개편…대규모 정보 분석 가능

질병청 ‘방역통합정보시스템’ 개편

박원빈 기자 승인 2024.01.19 18:04 의견 0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등 감염병 정보를 연계해 공유할 수 있는 방역통합정보시스템을 정식 개통했다.

질병청은 지난달 18일부터 2주간 시범운영한 방역통합정보시스템을 지난 2일 정식 개통했다며 “개통 이후 3주가 경과하면서 시스템 운영이 안정화됐다”고 밝혔다.

개편된 방역통합정보시스템은 감염병, 검역, 코로나19로 나눠 개별 관리되던 정보를 연계해 통합 관리하고 행정안전부와 법무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외부 기관 정보시스템과도 연계된다.

검역부터 발생신고, 병원체 진단, 역학조사, 환자관리까지 감염병 대응단계별 정보를 연계하고 환자 개인에 대한 감염병 이력 관리도 가능하도록 했다.

또 예방접종관리시스템뿐만 아니라 행안부 주민등록시스템, 법무부 출입국관리정보시스템 등과도 연계된다. 이번 개편으로 공적 정보 연계 대상 시스템은 10개에서 16개로 확대됐다.

감염병 발생·사망 신고 시석도 통합됐으며 중복 신고정보도 자동으로 확인된다. 해외 유입 감염병 지역 사회 전파를 빠르게 추적 관리하기 위해 검역소가 검역정보 사전입력 시스템 ‘Q-code’를 통해 조사한 정보를 지자체에 제공한다.

1~3급 전수감시 감염병 역학조사 수집 정보도 체계·표준화해 감염병 빅데이터 축적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감염병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하반기부터는 지자체와 연구자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이번 방역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규모 정보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입주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성해 시스템 속도와 성능을 향상시켰다”며 “제도와 시스템 개편을 통해 한 사람에 대한 기관 간 중복조사 등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와 대응 속도 지연을 방지해 감염병 현장 업무 부담을 경감시킬 것”이라고 했다.

지영미 청장은 “기존 감염병 외에도 신종감염병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대규모로 개편했다”며 “향후 빅데이터 구축 등 남은 계획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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