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우 교수 / 한림대성심병원

한림대성심병원 척추센터 정형외과 김석우 교수가 대한척추외과학회 제4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선출은 지난 5월 열린 2025 대한척추외과학회 정기총회를 통해 결정됐으며 김 교수의 회장 임기는 2026년 6월부터 1년간이다.

대한척추외과학회는 척추질환의 수술과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 정형외과 전문의들의 대표 학회로 아시아·태평양 15개국 이상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학회를 매년 두 차례 개최하며 한국 척추의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김석우 신임 회장은 ‘세계 속의 발전된 한국 척추(K-Spine)’를 실현하겠다는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며 향후 학회 운영 방향으로 ▲학회의 내실화 및 조직 시스템 개편 ▲연구역량 강화 ▲국내외 학술 및 인적 네트워크 확대를 주요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척추의 세부 전공별 위원회를 국제 교류가 가능한 전문학회 수준으로 확대 운영하고 이에 필요한 인적 구성과 제도 정비, 상호 지원 방안 마련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척추 분야의 전문성과 학문적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또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정부 유관 기관과의 정책적 협력을 위한 ‘대정부 척추건강 정책 대응단’을 운영해 척추 수술·시술의 위상을 제고하고 현행 중증도 판정제도로 인한 환자 및 의료기관의 피해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노력을 병행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국민과의 소통에도 적극 나설 뜻을 밝혔다. SNS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척추 건강의 중요성을 쉽게 전달하고 척추 수술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의료진들의 활동을 조명하는 공공 캠페인도 기획 중이다.

이 같은 노력은 척추 질환에 대한 대국민 인식 개선과 학회의 사회적 책임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석우 교수는 경추 척수증, 후종인대골화증 등 고난이도 경추 수술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손꼽히는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척추학회(PASMISS)와 국제척추학회 아시아태평양지회(ISASS-AP)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척추 학회인 ISASS(International Society for the Advancement of Spine Surgery)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사협회(AMA)에서는 척추 관련 정책자문 역할도 수행 중이다.

2007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척추학술지 ‘The Spine Journal’의 논문 심사위원 및 부편집장에 위촉돼 지금까지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International Journal of Spine Surgery’의 Guest Editor로 아시아태평양 특집호를 기획 및 발간하는 등 학문적 영향력도 크다.

김석우 교수는 “대한척추외과학회의 회장직은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자리지만, 척추 의학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 건강과 밀접한 정책 제언까지 아우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학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글로벌 역량 강화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의 리더십 아래 대한척추외과학회가 국내를 넘어 국제 척추 의료계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