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춘천성심병원-강원소방본부, 중증·응급심뇌혈관질환 신속치료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 강원대병원

강원대병원과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는 지난 9일 중증 및 응급 심뇌혈관질환 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골든타임 내 치료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중증·응급심뇌혈관질환 진료협력 네트워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강원권역 내 실질적인 환자 중심의 응급의료 체계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협약식은 강원대병원에서 열렸으며, 이봉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을 비롯해 조용철 강원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 손종희 춘천성심병원 뇌신경센터장 등 각 기관의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해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으로 지난해 12월 영동권에서 체결된 강원대병원·강릉아산병원·삼척의료원·속초의료원 간 협약에 이어 강원권역 전체가 하나의 응급치료 연계망으로 완성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환자의 치료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긴밀한 공조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먼저 응급상황 발생 시 환자의 상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적정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을 신속히 이뤄낼 수 있도록 현장 이송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치료 지연으로 인한 중증 이환율과 사망률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환자 상태에 대한 정보를 의료진 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기관 간 의사소통 시스템을 강화한다. 소방본부와 의료기관이 긴밀히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보다 정밀하고 체계적인 치료 개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환자의 질환 특성과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참여 기관 간 치료 프로토콜을 표준화함으로써 지역 간 진료 격차를 줄이고 응급의료 대응의 일관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 참여 기관들은 효과적인 네트워크 운영을 위해 주기적인 간담회와 실무자 교육, 시뮬레이션 훈련 및 사례 공유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개선 사항에 대한 모니터링과 피드백도 병행할 방침이다.

남우동 강원대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강원권에서 발생하는 중증 심뇌혈관질환 환자들이 보다 빠르게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소방본부와 의료기관 간 유기적 협력이 실제 환자 예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승룡 강원소방본부장은 “강원도는 지형적 특성상 응급환자 이송이 쉽지 않은 구조지만, 이번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 간 치료 접근성의 격차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응급의료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준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장은 “심근경색과 뇌졸중과 같은 중증 질환은 신속한 초기 대응이 생명을 좌우하는 만큼, 병원 간 협력은 물론 소방과의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 많은 환자들이 적기에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은 복지부가 추진하는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진료협력 네트워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내 중증환자 진료와 연계를 강화하고 치료 지연 시간을 최소화함으로써 사망률과 장애율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강원도는 넓은 면적과 산악 지형, 고령 인구 비율이 높아 심뇌혈관질환에 취약한 구조적 환경을 갖고 있는 지역으로 이번 협약은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는 물론 지역주민의 생명권을 보다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