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진 교수 / 한림대성심병원

김명진 한림대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최근 개최된 제38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제7차 한일당뇨병포럼에서 'DMJ International Publication Award'를 수상했다.

이 상은 대한당뇨병학회가 당뇨병 및 대사질환 관련 연구에서 두각을 나타낸 만 45세 이하의 젊은 연구자를 선정해 수여하는 권위 있는 학술상으로 SCIE급 국제 학술지에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다.

김 교수는 이번 수상을 통해 대사질환 분야의 미래를 이끌 젊은 연구자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수상 논문은 ‘CT 분석을 통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과 근육 내 지방침착의 연관성(Association between 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and Myosteatosis Measured by Computed Tomography)’으로,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정창희, 김홍규 교수가 교신저자로 함께 참여했다.

연구팀은 서울아산병원 건강검진센터를 찾은 성인 1만 8154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새롭게 정의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과 근육 내 지방침착(Myosteatosis) 간의 연관성을 규명했다.

그 결과 MASLD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기존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진단을 받은 환자들보다 근육 감소 및 근육 내 지방축적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MASLD라는 새로운 진단 기준이 단순한 간질환 지표를 넘어 근육 건강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데 더욱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기존의 NAFLD 기준이 간 건강 중심이었다면 MASLD는 보다 광범위한 대사 이상 상황을 반영함으로써 진단의 정확도와 임상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김명진 교수는 “MASLD는 단순한 간질환의 진단을 넘어 근육 건강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보다 정밀한 대사질환 관리에 기여할 수 있다”며 “당뇨병뿐 아니라 지방간, 근지방증 등 다양한 대사 질환을 연구함으로써 실제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는 임상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근육 및 대사성 질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피인용지수 9.4)의 2024년 10월호에 게재됐다.

이 학술지는 사르코페니아, 근감소증, 근지방증 등 노화 및 대사 연관 질환 연구 분야에서 높은 인용률과 영향력을 지닌 저널로 김 교수의 연구가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음을 입증하는 성과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김명진 교수를 중심으로 한 대사질환 연구를 더욱 활성화하고 학문적 성과를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임상 치료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