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 중환자실 대규모 확장 개소...중증환자 치료 선도 병원으로 도약 / 한림대성심병원
한림대성심병원이 지난 22일 중환자실 확장 개소식을 개최하고 중증환자 진료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며 국내 중환자 치료 선도기관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이번 개소식에는 윤희성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 김용선 한림대의료원장, 김형수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 및 중환자의학과 의료진 등 약 30명이 참석해 새롭게 개소한 중환자실을 둘러보고 병원의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고령화 및 중증질환 환자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증환자의 치료 연속성과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4월 중환자의학과를 신설했다.
이를 기반으로 고위험 중증환자 전담 통합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중환자실 확장을 통해 중증환자 의료 인프라의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이번 확장을 통해 내과계 중환자실 병상은 기존 69병상에서 92병상으로 늘어났으며 이 중에는 음압격리병상 2개도 포함돼 감염병 대응 역량도 강화됐다.
치료 대상은 심부전, 호흡부전, 패혈증, 급성 신부전, 간성혼수 등 중증 내과계 질환 환자로 수용 가능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
중환자실은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을 고려해 설계됐다. 병상 간 간격을 넓혀 안정성과 쾌적함을 확보하고 고성능 헤파필터를 갖춘 환기 시스템을 도입해 감염 예방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
또한, 병실 구조를 자연 채광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각 병상에 TV를 설치해 입원환자의 생체리듬 유지와 섬망 예방을 도왔다. 이는 환자의 심리적 안정뿐 아니라 빠른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고도화된 중환자 치료를 위해 다양한 첨단 의료장비도 도입됐다. 환자의 호흡 상태를 실시간 시각화해 정밀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최신형 인공호흡기, 노폐물 및 염증인자 제거 기능이 강화된 고성능 투석 치료기, 병상 내에서 신속한 진단과 처치를 가능하게 하는 초음파 장비 등 환자 안전과 치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첨단 장비들이 적극 배치됐다.
김형수 병원장은 “이번 중환자실 확장은 단순한 시설 확대가 아니라, 중환자 치료의 질적 도약을 의미한다”며 “전문화된 인력과 최신 장비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고난도 중환자 치료 분야에서 전국적인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 사업’에 2024년 10월 선정된 바 있으며 중증환자 전담 진료체계와 권역응급의료센터 운영, 브레인세이버 앱 등 다양한 중증응급환자 대응 시스템을 통해 국내 중환자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 병원은 특히 2014년부터 국내 최초로 급성 심·뇌혈관 질환자의 빠른 후송과 처치를 위한 ‘브레인세이버 앱’을 개발·운영 중이며, 응급환자 전용 하이브리드 수술실도 구축해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혈관조영술, ECMO 치료 등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번 중환자실 확장은 이러한 한림대성심병원의 중환자 진료 전문성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고위험 환자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