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 국내 최초 ‘의료원 통합 디지털 병리 시스템’ 구축 / 한림대의료원
한림대의료원이 국내 최초로 산하 4개 병원을 통합하는 ‘의료원 통합 디지털 병리 시스템(Digital Pathology)’을 구축하고 지난 4일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디지털 병리는 기존 현미경을 이용한 병리 진단 방식을 대체하는 첨단 기술로 환자의 조직·세포 슬라이드를 고해상도 스캐너로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해 모니터에서 판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에 한림대의료원이 도입한 디지털 병리 시스템은 슬라이드 스캐너, 이미지 관리 시스템(IMS), AI(인공지능) 기반 형태계측 검사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한 종합 플랫폼으로 구성됐다.
한림대의료원은 국내 최초로 단일 병원이 아닌 의료원 전체를 아우르는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로써 산하 4개 병원(한림대성심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디지털화된 병리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협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
디지털 병리 시스템의 도입으로 의료진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디지털 병리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으며 AI 분석 기능을 활용해 병리 판독 진단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디지털 병리 데이터는 장기 보관이 가능해 연구 및 교육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기존의 물리적 보관 공간을 줄여 데이터 관리가 더욱 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디지털 병리 시스템은 병원 정보 시스템(LIS)과 연동돼 병리 이미지와 판독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으며 원격 네트워크를 활용한 병리 판독 협업도 가능하다.
특히 ‘판독 컨설팅’ 기능을 통해 외부 병리 전문의와의 협업 및 자문이 이루어질 수 있어 보다 정밀하고 체계적인 병리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림대의료원은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병리과 업무 효율화 ▲진단 시간 단축 ▲의료진 간 협진 활성화 ▲AI 기반 분석을 통한 진단 보조 ▲물리적 공간 절약 ▲슬라이드 변색 및 파손 방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환자는 ▲빠르고 정확한 진단 ▲장소 이동 없는 원격 병리 판독 서비스 이용 ▲장기적인 병리 기록 관리 등으로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김용선 한림대학교의료원장은 “AI 기반 분석을 포함한 첨단 디지털 병리 기술을 통해 의료진의 진단 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환자에게 더 신속하고 정확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을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한림대의료원이 미래 디지털 의료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림대의료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의료 혁신을 이끌고 있다. 국내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42개의 AI 의료 예측 모델을 자체 개발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서비스 로봇을 도입해 병원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진료 예측 프로그램을 활용해 중증환자 의료지원과 병상 배정 등에 적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의료기관 최초로 '의료데이터 내용 및 관리체계' 인증을 동시에 획득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러한 디지털 의료 혁신을 바탕으로 한림대의료원은 미래 의료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지속적인 기술 발전을 통해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