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대표이사, 오른쪽: ㈜국전약품 홍종호 대표이사 / 동구바이오제약

동구바이오제약이 국전약품과 함께 제약 원료 국산화를 위한 협력에 본격 나선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7일 국전약품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펩타이드 기반 비만 치료제 원료(비급여 원료) 공동 개발과 국내‧글로벌 시장 공동 판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원료의약품(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s, API)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제휴로 동구바이오제약은 그간 피부 및 비뇨기과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쌓아온 확고한 입지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다각화한다.

특히 첨단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임으로써 기존 전문의약품 영역에서의 강점에 바이오 분야 역량을 더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동구바이오제약과 국전약품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핵심 원료의약품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국내에서의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국전약품이 보유한 원료의약품 및 중간체 개발 역량과 동구바이오제약이 갖춘 의약품 개발‧상업화 노하우가 결합해, 원료 국산화 과정에서 빠른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양사는 비만 치료제 펩타이드 원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해외 원료에 의존하던 펩타이드 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원료를 개발함으로써 국내 시장에서의 자립도 제고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공동 연구개발(R&D) 및 생산 협력을 강화하고 최적화된 생산 프로세스 구축과 품질 고도화를 추진해 국내‧글로벌 인증을 획득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양사는 공동 개발된 원료와 의약품을 국내외 시장에서 함께 판매하여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동구바이오제약이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국전약품이 개발한 원료를 글로벌 제약사에 공급하는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양사의 사업 영역을 한층 확장할 전망이다.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회장은 “국전약품과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원료 국산화라는 핵심 과제를 해결하면서 당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며 “토탈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국전약품 홍종호 대표이사는 “비만 치료제 펩타이드 원료 개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이를 통해 국내 제약산업 전반의 성장을 이끌어가겠다”며 “동구바이오제약과의 협력을 통해 R&D와 생산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동구바이오제약과 국전약품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국내 제약업계의 원료 자립도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