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장애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확대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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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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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29일 2025년 장애인일자리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며, 장애인의 일자리 및 사회활동 참여를 돕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설명회는 장애인의 고용 촉진과 사회적 참여 기회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2007년부터 시행 중인 장애인일자리 지원사업의 확대 방안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지방자치단체 장애인일자리 담당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일자리 복지에 기여한 유공자 18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으며 우수 사례로 뽑힌 장애인 일자리 참여자 11명과 우수 일자리 사례 9건도 표창을 받았다.
내년 장애인일자리 지원은 올해보다 2000명 증가한 3만 3546명에 달할 예정으로, 참여자를 위한 다양한 일자리 유형이 신설 및 개선된다.
장애인일자리 사업은 ▲일반형일자리(전일제 및 시간제) ▲복지형일자리 ▲특화형일자리(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 및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복지형 일자리는 장애인의 신체적 특성과 직무 요구를 고려하여 새롭게 개설된 유형이 포함된다.
이번에 추가된 무인단말기(키오스크) 안내 및 병원 내 환자 이송 보조 및 안내 직무가 대표적 사례로, 장애인 근로 환경의 다변화를 꾀하고자 한다.
장애인일자리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11월부터 12월 사이에 참여자를 모집하며, 선발된 참여자는 202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활동하게 된다.
참여자 선발 기준은 소득 수준, 장애 정도, 이전 참여 경력 등을 반영하여 면접을 통해 이뤄진다. 참여자 모집 정보는 지방자치단체와 사업 수행 기관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민정 장애인자립기반과장은 “장애인에게 일자리는 단순한 소득원이 아니라 자립과 사회참여를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지자체 담당자의 역할이 중요하며, 정부 역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이혜경 원장은 “장애인일자리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신규 직무 개발 및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전하며,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설명회에서는 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긍정적 변화를 경험한 장애인들의 사례도 공유되었다. 시각장애인 안마사로 활동 중인 김태식 씨는 “일자리 덕분에 어르신들의 건강을 돕는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일반형 일자리에 참여한 윤정경 씨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사무실의 필수 인력으로 성장했다”며 장애인 일자리 사업이 삶에 미친 긍정적 변화를 강조했다.
이번 설명회는 장애인들이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며 자립의 기회를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담았다.
2025년 장애인일자리 지원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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