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위생용품 시장규모 2조8837억...5년연속 증가

박원빈 기자 승인 2024.06.26 23:05 의견 0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해 위생용품 시장 규모가 2조8837억 원을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3년 위생용품 시장규모가 전년(2조7362억 원) 대비 5.4% 증가한 2조8837억 원으로 2019년 이후 5년 연속 증가 추세라고 26일 밝혔다.

위생용품이란 세척제, 위생물수건, 화장지, 일회용 타월·종이냅킨 등 인체에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는 용품을 말한다.

지난해 위생용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핸드타월 등 일회용 타월 생산액 및 공급량(생산·수입량) 증가 추세 ▲어린이용 기저귀 생산액 및 공급량 소폭 상승 ▲일회용 숟가락·포크·나이프·컵 공급량 감소 등이다.

2023년 위생용품 총 생산액은 2조3595억 원으로 2022년 대비 3.7% 증가했다. 생산액은 ▲화장지(9597억 원) ▲일회용 기저귀(3226억 원) ▲일회용 컵(2958억 원) ▲일회용 타월(2839억 원) ▲세척제(2343억 원) 순으로 높았으며, 상위 5개 품목이 전체 생산액의 약 89%를 차지했다.

생산액 상위 품목 중 일회용 타월(핸드타월, 키친타월) 생산액의 경우 2839억 원으로, 전년 대비(2576억 원) 10.2% 증가해 상위 품목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일회용 타월 공급량은 13만7183톤으로 전년 대비 19.4%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팬데믹 이후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어린이용 기저귀(위생깔개 포함) 생산액은 2222억 원, 공급량은 5만9436톤으로 전년(2165억원, 5만8432톤) 대비 약 2.6%, 1.7%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3년 어린이용 기저귀 공급량은 2019년 공급량에 비해 약 22% 감소한 수준으로 우리나라 출산율 감소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엔데믹과 고물가 영향으로 꾸준히 증가하던 배달음식 시장이 지난해 다소 감소하면서 일회용 숟가락·포크·나이프의 공급량도 전년 대비 각각 14.1%, 42.8%, 38.9% 감소했다.

또 2023년 일회용 컵 공급량은 15만4649톤으로, 2022년 대비 약 19.3% 감소했다. 이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위생용품 통계자료가 위생용품 산업 분야의 현황을 분석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향후 관련 산업의 제품 분석·연구와 정부 정책수립 등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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