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코플라즈마’ 최근 2주 입원환자 연속 감소

질병청, 주요 호흡기 감염병 발생 현황 분석 결과 발표

박원빈 기자 승인 2023.12.15 20:36 의견 0
최근 5년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주별 입원환자 발생현황 / 질병관리청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입원환자가 최근 2주간 연속 감소한 반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최근 5년간 최소 수준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15일 주요 호흡기 감염병 발생 현황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의원급 196개소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표본감시 결과, 12월 2주에 외래환자 1000명당 61.3명으로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7~18세 학생 연령층이 타 연령대비 높은 발생을 보였다.

병원급 218개소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 12월 2주 입원환자수는 1047명으로 65세이상이 전체의 40.3%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는 최근 2주간 감소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둘째주인 지난 3~9일 222명으로 전주 대비 13.9% 감소했고,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동기간(596명) 대비로는 약 37% 정도 수준이다. 1~12세 유아 및 학령기 아동은 전체 입원환자의 75.2%에 해당한다.

12월 둘째주 백일해 환자는 26명으로 지난달 셋째주 최고점 수준 발생(35명) 이후 감소 및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12세 이하 어린이(20명, 76.9%)에서 주로 발생했고, 지역별로는 경남(15명, 57.7%)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인플루엔자 유행상황 및 일부 항바이러스제 품귀 현상에 따른 의료현장 및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국가비축 항바이러스제 시장 공급에 이어, 추가 공급도 추진할 예정이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질병청은 유관학회와 공동으로 최근 항생제 내성 및 임상 상황을 반영한 ‘소아 마크로라이드 불용성 중증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치료 지침’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우선 사용하는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 내성 환자에 사용 가능한 항생제의 사용범위 확대를 관련 학회(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와 함께 검토 진행 중이다.

지영미 청장은 “최근 유행 중인 호흡기감염병의 유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치료제 수급, 항생제 내성 관리, 예방접종, 진료지침 보급 등 다양한 대책을 통해 호흡기감염병 유행 분야별 대응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올바른 손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 공동생활을 하는 공간에서는 식기, 수건, 장난감 등의 공동사용을 제한하고, 소아, 학령기 아동들의 호흡기 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해 적시에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플루엔자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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