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의경영대상' 시상식에서 김세훈 동원산업 지주부문 대표(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와 임직원들이 AI 혁신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동원산업

동원산업은 9일 열린 ‘2025 한국의경영대상 시상식’에서 AI혁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AI혁신’ 부문은 올해 처음 신설된 분야로 동원산업이 첫 수상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AI 활용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1988년 제정된 ‘한국의경영대상’은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경영 관련 상이다.

동원산업은 그룹 차원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AI 기반의 업무 혁신을 추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원산업은 동원그룹의 지주사로서 그룹 전체의 사업 영역에 AI를 접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왔다.

대표적으로 자체 AI 플랫폼 ‘동원GPT’를 사내 인트라넷 기반으로 구축해 정보 유출 우려 없이 보고서 작성,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임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맞춤형 AI 활용을 위한 ‘My GPT’, 반복 업무를 자동 실행하는 ‘AI 에이전트’ 등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향후 그룹 ERP와 연동해 데이터 활용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계열사의 현장 적용 사례도 주목된다. 동원F&B는 통조림 내부의 가시와 이물질을 AI로 검출하는 기술을 도입해 품질관리 수준을 높였으며 디자인 평가 시스템을 통해 리서치 비용 절감과 신제품 출시 기간 단축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동원산업(사업부문)은 외국인 선원의 선상 생활을 돕는 AI 챗봇 ‘튜나버디’를 개발해 현장 편의성을 강화했다.

동원건설산업은 공사 견적 단가 및 내역을 자동 생성하는 ‘AI 스마트 견적 시스템’을 구축해 견적 작업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동원그룹은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사내 교육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약 1,600명의 임직원이 GPT 활용 교육을 수료했으며 올해는 ‘동원CDS(Citizen Data Scientist) 아카데미’를 운영해 데이터 기반 업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우고 있다.

더불어 ‘동원GPT 경진대회’, ‘AI Challenge’ 등 사내 경진대회를 통해 AI 활용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박종성 DT본부장은 “동원그룹은 경영진부터 실무자까지 AI 도입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 업무 방식을 혁신하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을 그룹 사업 전반에 적용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