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와 순환기내과 김진원 교수가 보건의료 연구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2025년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달 27일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개최됐다.
김현구 교수는 우수연구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분야는 보건의료 연구개발을 통해 우수한 연구 성과를 창출한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김 교수는 단일공 흉강경과 로봇을 활용한 최소침습수술 기법을 폐식도외과 영역에 도입하며 폐암 조기 진단 및 정밀 수술기술 발전에 기여해 왔다.
또한, 폐암 특이적 항암치료제 개발과 표적 기반 정밀 암수술 연구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며 관련 논문 152편, 특허출원 82건, 특허등록 35건, 기술이전 5건 등을 기록했다.
김 교수가 수행한 주요 연구에는 ▲형광·핵의학 복합내시경 기반 최소침습 암수술법 ▲폐 계면활성제를 활용한 항암제 전달기술 ▲엑소좀 기반 진단기술 ▲표적약물전달체를 이용한 국소 항암치료 ▲감시림프절·폐암 절제수술 고도화 ▲흡입 기반 폐암 절제 및 폐질환 치료기술 개발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성과는 폐암 분야의 진단·치료 기술 발전에 폭넓게 기여한 공로로 평가됐다.
김진원 교수는 우수개발 분야에서 장관 표창을 받았다. 우수개발 분야는 신기술·신제품을 개발해 보건의료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연구자를 선정한다.
김 교수는 단일 카테터를 이용해 여러 분자를 동시에 표적 분석할 수 있는 다중표적 분자영상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각종 검증 과정을 거쳐 세계 최초 임상 적용에 성공했다.
해당 기술은 심근경색을 유발하는 고위험 동맥경화반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위험도를 기반으로 표적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첨단 영상 플랫폼으로 심혈관 영상 분야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교수는 ▲혈관 내 융합 표적 분자영상 기술 ▲테라노스틱 기반 진단·치료 융합 기술 ▲뇌·심혈관 동맥경화의 면역 기전 규명 연구 등을 수행하며 SCI 저널 주저자 논문 55편을 포함해 총 152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관련 원천특허 47건을 확보하며 기술적 기반을 공고히 했다.
복지부는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 성과 확산과 연구자 사기 진작을 위해 매년 관련 분야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올해 김현구·김진원 교수의 수상은 각각 폐암 수술·정밀의학 분야와 심혈관 영상 분야에서 국내 의료기술 경쟁력을 높인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두 교수의 수상을 계기로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며 향후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