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춘천성심병원 전경 / 한림대춘천성심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이 지난달 27일 강원지역의 혈액 수급 안정을 위해 ‘We路(위로) 캠페인 생명나눔 사랑의 헌혈행사’를 실시하며 2025년 정기 헌혈 캠페인을 마무리했다.

이번 헌혈행사는 병원이 2004년부터 지속해 온 정기 헌혈 프로그램으로 혈액 수급이 어려운 환자들을 돕기 위해 매년 4회 이상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교직원과 지역주민 등 152명이 참여해 총 5만3200cc의 혈액을 수급했으며 이는 약 100명의 환자에게 수혈할 수 있는 규모다.

수급된 혈액은 전량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에 전달되어 강원지역 의료기관의 혈액 부족 해소에 기여하게 된다.

최근 전국 병원들이 혈액 보유량 부족으로 수술 일정 지연과 치료 차질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헌혈행사는 의료 현장의 절박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의미 있는 활동으로 평가된다.

헌혈 행사 현장에서는 병원 의료진이 직접 참여자들에게 혈액 부족 상황과 수혈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헌혈이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필수 의료행위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재준 병원장은 “혈액 부족이 심각한 시기, 의료기관은 문제를 가장 가까이에서 체감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생명을 지키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앞으로도 분기별 정기 헌혈을 지속해 지역사회 의료 안전망 강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은 ‘희망의 등대로(路) 위로(We路)’라는 슬로건 아래 환자와 보호자가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병원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위로(We路)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