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현 교수 /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박종현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뇌동맥류 치료의 신의료기술인 ‘웹(WEB) 치료’ 교육자 자격(프록토십·PROCTORSHIP)을 충청권 최초로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웹(WEB: Woven EndoBridge) 치료는 니티놀(Nitinol) 소재의 와이어를 촘촘히 엮어 공 형태로 제작된 장치를 뇌동맥류 내부에 삽입해 혈류를 차단하는 방식의 시술이다.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 속을 금속망으로 채워 파열 위험을 감소시키는 원리로, 두개골을 열지 않는 비개방적 치료법이라는 점에서 환자 부담이 적고 재발률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WEB 치료가 주목받으면서 기존에 널리 시행되던 결찰술(clipping)과 코일색전술(coiling)을 대체하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박 교수가 취득한 ‘프록토십’은 WEB 치료 시술 경험과 숙련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자격으로 해당 자격을 획득한 전문의는 웹 치료를 시행하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 교육을 담당하고 시술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시술이 이루어지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박 교수는 지난해 10월 충청권 최초로 뇌동맥류 환자에게 WEB 치료를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현재까지도 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꾸준하고 활발하게 시술을 이어오고 있다.

박 교수는 “웹 치료는 두개골을 열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하고 재발 위험도 낮아 환자에게 매우 유익한 치료법”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뇌동맥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WEB 치료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