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현 교수 / 고려대 안암병원

송주현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지난달 30~31일 열린 '2025년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송주현 교수는 ‘신장기능 저하 및 요로감염이 동반된 패혈증 환자에서 트립토파닐 티알앤에이 합성효소(WARS1)의 예후 예측 가치(Prognostic Value of Tryptophanyl-tRNA Synthetase in Sepsis Combined with Kidney Dysfunction or Urinary Tract Infection: A P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를 주제로 한 연구를 통해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트립토파닐 티알앤에이 합성효소(WARS1)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병원체 감염 시 단핵구(monocyte)에서 분비돼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톨유사수용체(Toll-like receptor)를 자극하는 단백질이다.

인체 내 선천면역계 활성화에 관여하는 중요한 인자로 최근 패혈증의 새로운 바이오마커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송 교수 연구팀은 응급실에 내원한 패혈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향적 관찰 연구(p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WARS1은 기존에 사용되는 패혈증 예후 지표들보다 환자의 사망 위험을 더 정확히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장기능 저하나 요로감염이 동반된 환자군에서 예후 예측력이 더욱 우수하게 나타나, 중증 패혈증 환자의 임상적 위험도 평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송주현 교수는 “패혈증은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 결정이 생존율을 좌우하는 질환”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WARS1이 패혈증 환자의 예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지표임이 확인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융합 분석해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패혈증 환자의 치료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단백질 기반 지표를 제시함으로써 향후 응급의학 및 감염내과 분야에서 조기 예후 판단 및 치료 결정의 과학적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패혈증, 심정지, 중증 외상 등 응급 중환자 관리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및 임상 경험을 축적하고 있으며 환자 맞춤형 응급치료 프로토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