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전경 /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통합돌봄 본사업’을 앞두고 요양병원 퇴원환자의 지역사회 연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장 실무자 역량 강화와 제도 인식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요양병원 퇴원환자지원제도’는 퇴원 후 의료 외 돌봄이 필요한 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요양병원 환자지원팀이 퇴원 예정 환자를 사전에 발굴해 상담하고, 지방자치단체나 지역 돌봄자원(장기요양, 방문건강관리, 일상돌봄서비스 등)과 연계함으로써 재입원율을 낮추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는 것이 목적이다.

건보공단은 본격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 올해 안에 현장 실무자 전문성 강화, 지원체계 표준화, 정보연계시스템 확대, 제도 홍보 강화 등 4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첫째 요양병원 환자지원팀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온라인 신규 교육 콘텐츠 4개 강좌를 신설한다.

퇴원환자 연계 절차, 돌봄자원 활용, 치료·주거환경 이해 등을 주제로 하며, 2025년 12월부터 공단 사이버연수원을 통해 전국 요양병원 실무자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둘째 재가환자 특성 분석 및 자원연계 사례를 반영한 ‘퇴원환자 지원 실무 가이드북’을 제작 중이다.

해당 가이드북은 연말까지 전국 공단 지사와 요양병원에 배포되어, 현장 인력의 실질적인 업무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셋째 현재 일부 지역에서만 운영 중인 ‘요양병원-지자체 간 자원연계 시스템’을 연내 전국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퇴원환자 정보를 지자체로 안전하게 연계하고 의료·돌봄 연계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넷째 고령 환자와 보호자들이 제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문, 리플릿 등 홍보 콘텐츠를 제작·배포해 제도 인지도를 높인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요양병원 퇴원환자지원제도는 의료와 돌봄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전국 확대와 함께 교육, 안내,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환자가 퇴원 이후에도 안전하게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이번 역량 강화 사업을 통해 요양병원과 지자체, 돌봄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고령화 시대에 맞는 지역사회 중심 통합돌봄 체계의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