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24 보건의료 빅데이터 미래포럼' 성료
의료 AI 동향과 비정형 데이터 활용 사례 심도 있는 논의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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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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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6일 ‘2024 보건의료 빅데이터 미래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보건의료 분야의 인공지능(AI) 기술 동향과 비정형 데이터 활용 사례를 공유하며, 미래 의료 혁신을 모색하는 자리로 큰 주목을 받았다.
행사는 강중구 원장의 환영사로 시작됐으며, 이어 서울대학교 차상균 교수가 기조강연을 맡았다.
차 교수는 "인공지능 연구는 물론, 이를 뒷받침할 투자의 가속화가 필요하다"며 AI 기술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보건의료 AI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심평원 김유석 정책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았고, 스탠퍼드대학교 이진형 교수가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의료비용 증가 등 보건의료의 주요 과제와 인공지능 기술의 역할을 상세히 설명하며 특히 뇌 질환 치료 분야에서 AI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사례를 통해 발표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는 코어라인소프트 최정필 고문과 국회미래연구원 허종호 삶의질데이터센터장이 참여해 의료 AI 기술의 다양한 활용 방안과 도전 과제를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은 의료분야 비정형 데이터 활용 사례를 주제로 네 가지 발표가 이어졌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주문호 사무관은 가명정보 제도와 데이터 가명처리 기준을 설명하며 데이터 활용의 법적·윤리적 기준을 제시했다.
뷰노 연구개발본부 정종훈 팀장은 Lung CT 기반 인공지능 제품의 임상적용 연구를 통해 AI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심평원 빅데이터정보부 정남원 팀장은 HIRA AI 기반 의료영상 판독모델의 개발과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의료 데이터 판독의 정교화와 효율성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크레스콤 신승우 팀장은 의료영상 실증 랩을 활용한 AI 융합 의료영상 진료판독 시스템 개발 사례를 발표하며, 첨단 기술과 의료의 융합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포럼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돼 보건의료 전문가와 일반 국민 약 200여 명이 현장에 참석했으며 실시간 온라인 참여도 활발히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각 발표와 토론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질문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했다.
강중구 원장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이 보건의료 분야에 가져올 변화와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심평원이 의료 데이터 혁신과 기술 발전을 선도하며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으며, 다양한 전문가들의 통찰과 경험을 공유하며 보건의료 혁신의 길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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