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이 다음달 12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일송문화홀에서 스웨덴 웁살라대학교와 함께 ‘정밀의료와 혁신적 치료: 글로벌 도전과 첨단 솔루션’을 주제로 ‘제13회 한림-웁살라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항생제 내성 문제와 암을 포함한 주요 질환에 대한 최신 치료법을 정밀의료와 첨단 기술을 통해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항생제 내성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2019년 기준,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전세계 사망자 수는 130만 명에 달하며 이는 말라리아와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 수를 넘어선 수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항생제 내성을 세계보건 10대 우선과제로 선정하며 이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한편 암(악성종양)은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8만5271명으로 이는 전체 사망자의 24%를 차지한다.
1983년부터 시작된 통계에서 암은 40년 동안 한국인 사망 원인 중 부동의 1위를 기록해왔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정밀의료와 혁신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정밀의료와 혁신적인 치료법을 활용해 항생제 내성 및 암과 같은 주요 의학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한다.
세포치료제, 테라노스틱스, 디지털 트윈,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최신 치료법과 관련한 연구 현황과 전망이 발표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4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한림대의료원과 웁살라대학교의 교수들이 총 12개의 강연과 토론을 통해 지식을 공유하고 논의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웁살라항생제센터의 소장인 댄 안데르손(Dan Andersson) 교수가 좌장을 맡아 항생제 내성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첨단 솔루션을 소개한다.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김용균 교수와 웁살라대학교의 니콜라오스 카발로포울로스(Nikos Fatis-Kavalopoulos) 연구원이 글로벌 협력과 차세대 감염병 진단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암에 대한 맞춤형 치료법을 다룬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혈액종양내과 김형수 교수가 ‘개인 맞춤형 고형종양 항원 표적화 CAR-T 세포치료제’ ▲웁살라대 면역․유전․병리학과 디 유(Di Yu) 연구원이 ‘차세대 CAR-T 세포치료의 진화’ ▲웁살라대 분자약학과 크리스텔 베리스트롬(Christel Bergström) 교수가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약물 전달: 테라노스틱스에서 3D프린팅 의약품까지’에 대해 발표한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밀의학이 주제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신경과 김철호 교수가 ‘데이터로부터 의사결정까지: 디지털 트윈 시대의 정밀의학’ ▲웁살라대 면역․유전․병리학과 아싸 요한슨(Åsa Johansson) 교수가 ‘대규모 분자 및 레지스트리 데이터를 활용한 복합질환 분자 이질성 탐색 및 약물효과 추정’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 네 번째 세션에서는 소화기내과 및 순환기내과 분야의 개인 맞춤형 정밀의학이 다뤄진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석기태 교수가 ‘개인-미생물 관계에서의 정밀의학’ ▲웁살라대 분자역학과 토브 폴(Tove Fall) 교수가 ‘개인 맞춤형 심장-대사 건강을 위한 대규모 미생물군 연구’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용선 의료원장은 “정밀의료와 첨단기술을 이용한 치료법 개발은 수많은 질병을 정복하고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웁살라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학술교류를 이어가고, 의료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림대의료원은 2004년부터 미국, 일본, 스웨덴 등 전 세계 유수의 의료기관과 학술 파트너십을 맺고 매년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해 최신 의료 지식을 공유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4점이 인정되며 사전등록 후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사전등록은 다음달 8일까지 한림대의료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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