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 장진우 교수,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WSSFN) 학술대회 ‘태스커 상’ 수상

박원빈 기자 승인 2024.09.11 10:31 의견 0
장진우 교수 / 고려대 안암병원

장진우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지난 3일부터 6일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제20차 세계 정위기능신경외과 학술대회 (2024 WSSFN)에서 국내 최초로 ‘ Ronald R. Tasker Award(로널드 R. 태스커 상)’을 수상했다.

장진우 교수는 정위기능신경외과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 업적을 이룩한 교수로 초음파 뇌수술 분야의 기초와 임상 연구를 통해 인류 건강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태스커 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진우 교수는 2000년 국내 최초로 파킨슨병 및 수전증 운동 이상 질환 환자의 치료를 위한 심부자극술(Deep Brain Stimulation)을 도입했다.

2012년 세계 최초로 MRI 유도 집속초음파 뇌수술(MRgFUS)을 이용해 수전증, 파킨슨병, 강박장애, 알츠하이머병 등 난치성 신경계 질환 치료 목적의 초음파 병소 발생술과 뇌혈관 장벽 개방술 등의 임상연구를 시작했다.

장진우 교수는 “이번 수상을 통해 우리나라 임상 뇌 신경과학 분야의 발전된 위상을 제대로 인정받았다고 생각된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난치성 신경계 질환 환자분들이 긴 고통의 터널을 벗어나 다시 일상의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장진우 교수는 현재 이용되는 뇌 초음파 수술의 선정 기준 등 다양한 치료 가이드 라인을 최초로 제안해 초음파 뇌수술의 세계적인 보급과 확산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의 업적은 2021년 국제치료초음파학회(2021 ISTU)에서 윌리엄과 프랜시스 프라이 상(William & Francis Fry Award)을 통해도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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